본문 바로가기

1900년 이후의 미술사(art since 1900) 책 공부114

1970년 장소 특정적 작업, 대지미술 작업, 마이클 애셔, 로버트 시미스슨, 리처드 세라 ▲ 마이클 애셔가 「포모나 대학 프로젝트」를 설치한다. 장소 특정적 작업이 등장하면서 모더니즘 조각과 개념미술이 논리적으로 연결된다. 60년대 말에 이르면 "빛과 공간 맥락의 변화하는 조건"의 미학은 대상을 아예 없애고, 대신 변경된 장소라는 것을 만들어 낸다. 이곳은 때로는 공적인 공간(도시의 거리)이고 대개의 경우 사적인 공간(갤러리나 박물관 내부)으로서 이전에는 미술가들이 거의 개입하지 않았던 곳이었다. 따라서 이와 같은 개입에 붙여진 이름인 '장소 특정성'은 다른 수단을 사용한 일종의 미니멀리즘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장소 특정적 작업은 표면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사건을 제거하고 산업적인 건축 재료들을 사용했으며(리처드 세라는 강철, 마이클 에셔는 석고보드, 브루스 나우먼은 합판) 대상보다.. 2019. 8. 4.
[철학자] 위르겐 하버마스 이른바 프랑크푸르트 비판 이론 학파가 마지막으로 배출한 중요한 독일 철학자인 위르겐 하버마스(Jürgen Habermas, 1929~)는 프랑크푸르트 사회과학연구소가 설립되던 해에 태어났다. 아직 박사과정 수료생이던 24세의 하버마스는 마르틴 하이데거의 수치스러운 논문인 「형이상학 입문」(1935)을 강력하게 비판하는 글을 썼다. 하이데거는 그 논문을 통해 자신이 나치즘으로 전향했음을 알렸고, 1953년에는 단 한마디의 자기비판이나 변명도 덧붙이지 않은 채 그 논문을 재출간했다. 1956년 하버마스는 테오도어 W. 아도르노의 초청으로 그즈음 다시 문을 연 프랑크푸르트 사회과학연구소에 들어갔다. 그는 아도르노의 후원과 연구소의 전통에 힘입어 경험적인 사회 조사 방법과 비판 이론을 종합하게 되며, 전후 사회.. 2019. 8. 3.
1969년 포스트미니멀리즘, 리처드 세라, 로버트 모리스, 에바 헤세 ▲ 베른과 런던에서 열린 《태도가 형식이 될 때》전이 포스트미니멀리즘의 발전 양상을 살펴본 반면, 뉴욕에서 열린 《반환영: 절차/재료》전은 프로세스 아트에 초점을 맞춘다. 이 프로세스 아트의 세 가지 주요한 양상이 리처드 세라, 로버트 모리스, 에바 헤세에 의해 정교화된다. "특수한 사물"로 관심을 돌린 미니멀리즘의 등장은 매체 개념에 결정적인 위기가 닥쳤음을 의미했다. 도널드 저드가 선언한 것처럼, 이제 "미술 작품은 단지 흥미롭기만 하면" 됐고, 따라서 "어떤 재료든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새로운 재료들과 함께 새로운 제작 절차들이 나타났고 이 절차들은 주로 프로세스 아트, 아르테 포베라, 퍼포먼스, 신체 미술, 서치, 장소 특정적 미술에서 탐구됐다. '포스트미니멀리즘'이라 불리는 이런 작업들은 미.. 2019. 8. 2.
1968년b 개념미술, 세스 시겔롭, 로버트 모리스, 댄 그레이엄, 조지프 코수스 ▲ 개념미술이 솔 르윗, 댄 그레이엄, 로렌스 와이너에 의해 출판물의 형식으로 등장하고, 세스 시겔롭이 첫 번째 개념미술 전시를 기획한다. 개념미술은 모더니즘의 주요한 두 유산, 즉 레디메이드와 기하학적 추상이 합쳐지는 지점에서 등장했다. 레디메이드의 유산이 플럭서스와 팝아트 작가들의 작업을 통해 전후의 젊은 미술가들에게 전해졌다면, 전쟁 이전의 추상과 60년대 말의 개념적 접근법을 연결해 준 것은 프랭크 스텔라와 미니멀리스트들의 작업이었다. 개념미술이 조직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1968년 이전인 60년대 초반, 플럭서스와 팝이 융합돼 로버트 모리스의 「카드 파일」(1962)이나 에드 루샤의 「26개의 주유소」와 같은 작업들로 나타났다. 루샤의 작업에서 사진과 인쇄된 책이라는 배포 형식을 강조하는 방식으.. 2019. 8.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