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년 이후의 미술사(art since 1900) 책 공부114 1993년c 흑인 미술가들, 스테레오타입, 인종 ▲ 미국 흑인 미술가들이 정치화된 미술의 새로운 형식을 한창 선보이던 중에 뉴욕에서 열린 휘트니 비엔날레가 정체성을 강조한 작업을 전면에 내세운다. 최근 몇 10년 동안 인종.다문화.페미니즘.쿼어 등 정체성의 정치학은 비숫한 궤적을 그리며 예술의 영역으로 들어왔다. 흑인성, 인종성, 여성성, 동성애주의 같은 부정적인 스테레오타입으로 인식돼 왔다는 점을 제기하고 소수자 미술가들이 제도권 미술에 진입하면서 이들의 긍정적인 이미지들이 강조됐다. 스테레오타입에 대한 비판이 제기돼 정체성이란 타고난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란 사실이 지적됐다. 스테레오타입을 파기하기 위해 다큐멘터리적 재현 형식을 통해 비판하거나 개인적인 경험을 증언하고, 대안적인 미술 전통으로 선회하는 등 여러 가지 전략들을 발전시켰.. 2020. 1. 1. 1994년a 키키 스미스, 로버트 고버, 애브젝트, 폴 매카시, 마이크 켈리 ▲ 중견 작가 마이크 켈리의 전시가 당시 널리 퍼져 있던 퇴행과 애브젝션에 대한 관심을 집중 조명하고 로버트 고버와 키키 스미스를 비롯한 다른 미술가들이 조각난 신체의 형상들을 이용해 섹슈얼리티와 필멸성의 문제를 제기한다. 루이즈 부르주아와 에바 헤세는 60~70년대도 잘 알려져 있었지만, 80~90년대 들어 충동과 환상에 의해 심리학적 양상을 띠기 시작한 신체와 공간에 대한 탐구가 다시 공감을 얻게 되면서 실질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70년대 후반 페미니스트 미술가들과 로버트 고버 같은 게이 미술가들은 AIDS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이성애적 욕망의 대상인 초현실주의적 물신들을 동성애적인 애도와 멜랑콜리를 암시하는 수수께끼 같은 대상으로 변형시켰다. 또한 이들 미술가들은 루이즈 부르주아처럼 "회.. 2019. 12. 31. 1986년 소비의 코드, Jeff Koons, Haim Steinbach, Allan McCollum, John Knight ▲ 《마지막 한 판: 최근 회화와 조각에 나타나는 지시와 허상전》이 보스턴에서 열린다. 몇몇 작가들은 조각이 상품으로 전락하고 있는 상황을 다루는가 하면, 다른 작가들은 디자인과 디스플레이가 부상하고 있음을 주목한다. 소비 자본주의 세계의 일차적인 소비의 개념은 주어진 상품의 사용보다는 오히려 다른 기호와 구별되는 특정 기호로서 상품의 차별성을 의미한다. 프랑스의 사회학자 장 보드리야르에 따르면, 우리는 대개 대상 그 자체보다 "대상의 인공적이며 차별적이고 코드화되고 체계화된 측면"을 소비한다. 우리의 욕망을 자극하는 것은 브랜드의 이름이고, 우리의 물신이 돼 버린 것은 기호로서의 상품이다. 소비의 코드 고급예술과 저급 예술 사이의 구분은 서로 주요 이미지를 빌려 오거나 주제를 공유하는 차원을 넘어서서 .. 2019. 11. 15. [정책] 공공사업진흥국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의 임기 중인 1933년 1월과 1935년 여름 동안 연방 정부는 대공황으로 발생한 실업자들을 돕기 위해 일련의 노동 보조 사업을 실행했다. 몇몇 예술가들에게도 공공미술사업(Public Works of Art Project)이라는 명목으로 일자리가 주어졌다. 하지만 토목사업청장인 헨리 홉킨스가 주장한 이 사업은 초기 연방 보조 제도의 전형적인 특징처럼 단기간에 그쳤고(사업비는 네 달만에 고갈됐다.) 정치적 논쟁의 표적이 됐다. 뉴욕에서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행운아들은 도시의 동상이나 기념물을 청소하고 보수했지만 계약 기간이 끝나자 이들은 다시 구호 대상자 목록에 올라야 했다. 1935년 여름 홉킨스는 루스벨트를 설득하여 "좌절에 빠진 미국을 다시 되살릴 수 있는" 대규모 구.. 2019. 11. 8. 이전 1 2 3 4 ··· 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