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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한미술2

아는 대로 그리다 피카소가 그랬다. "...... 나는 사물을 보는 대로 그리기보다는 아는 대로 그려야 하는 게 아니냐고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회화는 고유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으므로, 우리는 회화로 표현된 추상적 아름다움을 창조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나는 여러 해 동안 입체주의에 빠져들었습니다." (1926년) 여기서 피카소가 말하는 아는 대로 그린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 또한 본다는 것과 안다는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 본다는 것은 아마도 대상을 진짜 같은 착각이 들도록 모사에 가깝게 그려내는 것을 뜻하는 것 같다. 전통적인 미술 표현이 그래 왔던 것처럼. 하지만 안다는 것은 더이상 대상을 그대로 재현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즉 대상을 변형해서 표현한다는 것인데, 그렇다고 이전의 화가들이 대상을 변형시.. 2020. 9. 3.
불멸을 꿈꾸다 이집트 미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품은 무엇일까? 아마도 스핑크스, 피라미드, 미라일 것이다. 이 모든 것은 이집트인들의 내세를 꿈꾸던 사상과 깊은 관련이 있다. 사실 이집트 대부분의 예술이 영원한 삶을 살고 싶다는 염원을 표현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그들이 이런 염원을 갖게된 배경은 무엇일까? 우선 이집트라는 지역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이집트는 사막지역으로 중간에 흐르는 나일강이 생명수 같은 역할을 한다. 즉 나일강 주변은 풍요롭고 살아갈 수 있는 터전을 주는 반면 조금만 지나도 사막으로 둘러싸여 모래바람이 부는 불모지의 땅으로 덮여있다. 이집트인들은 생명을 주는 곳과 불모의 곳을 한 자리에서 같이 바라볼 수 있던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자연스레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 2020.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