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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 이후의 미술사(art since 1900) 책 공부/1960년대 노트16

1969년 포스트미니멀리즘, 리처드 세라, 로버트 모리스, 에바 헤세 ▲ 베른과 런던에서 열린 《태도가 형식이 될 때》전이 포스트미니멀리즘의 발전 양상을 살펴본 반면, 뉴욕에서 열린 《반환영: 절차/재료》전은 프로세스 아트에 초점을 맞춘다. 이 프로세스 아트의 세 가지 주요한 양상이 리처드 세라, 로버트 모리스, 에바 헤세에 의해 정교화된다. "특수한 사물"로 관심을 돌린 미니멀리즘의 등장은 매체 개념에 결정적인 위기가 닥쳤음을 의미했다. 도널드 저드가 선언한 것처럼, 이제 "미술 작품은 단지 흥미롭기만 하면" 됐고, 따라서 "어떤 재료든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새로운 재료들과 함께 새로운 제작 절차들이 나타났고 이 절차들은 주로 프로세스 아트, 아르테 포베라, 퍼포먼스, 신체 미술, 서치, 장소 특정적 미술에서 탐구됐다. '포스트미니멀리즘'이라 불리는 이런 작업들은 미.. 2019. 8. 2.
1968년b 개념미술, 세스 시겔롭, 로버트 모리스, 댄 그레이엄, 조지프 코수스 ▲ 개념미술이 솔 르윗, 댄 그레이엄, 로렌스 와이너에 의해 출판물의 형식으로 등장하고, 세스 시겔롭이 첫 번째 개념미술 전시를 기획한다. 개념미술은 모더니즘의 주요한 두 유산, 즉 레디메이드와 기하학적 추상이 합쳐지는 지점에서 등장했다. 레디메이드의 유산이 플럭서스와 팝아트 작가들의 작업을 통해 전후의 젊은 미술가들에게 전해졌다면, 전쟁 이전의 추상과 60년대 말의 개념적 접근법을 연결해 준 것은 프랭크 스텔라와 미니멀리스트들의 작업이었다. 개념미술이 조직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1968년 이전인 60년대 초반, 플럭서스와 팝이 융합돼 로버트 모리스의 「카드 파일」(1962)이나 에드 루샤의 「26개의 주유소」와 같은 작업들로 나타났다. 루샤의 작업에서 사진과 인쇄된 책이라는 배포 형식을 강조하는 방식으.. 2019. 8. 1.
1968년a 베셔 부부, 신즉물주의 사진, 전후 독일미술 ▲ 60년대 유럽과 미국의 선진 미술을 소개하는 데 주력했던 두 개의 미술관, 아인트호벤의 반 아베 미술관과 묀헨글라드바흐의 압타이베르크 미술관에서 베른트 베셔와 힐라 베셔 부부의 전시가 열린다. 여기서 그들은 개념주의 미술과 사진의 선구로 주목받는다. 베른트 베셔(Bernd Becher, 1931~)와 힐라 베셔(Hilla Becher, 1934~) 부부는 그들이 1957년에 시작했던 사진 프로젝트에 대해 지금도 여전히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 프로젝트는 당시 등한시되거나 소멸할 위기에 놓인 유럽의 낡은 산업 건축물을 체계적으로 기록하는 일이었다. 베셔 부부의 프로젝트는 변증법적 특성을 갖는데 그 변증법이란 강박에 가까운 철저한 기록 의지와 그 기록을 영구히 하려는 욕망, 그리고 깊은 상실감과 대상의 .. 2019. 7. 31.
1967년c 프랑수아 모렐레, 이브 클랭, 다니엘 뷔랭 ▲프랑스 BMPT 그룹의 네 명의 미술가는 각자가 선택한 단순한 형태를 캔버스마다 정확하게 반복해서 그림으로써 대중 앞에서 첫 번째 선언을 한다. 그들의 개념주의 회화 형식은 전후 프랑스의 '공식적인' 추상미술에 가해진 잇따른 비판들 가운데 최후의 것이다. 지금껏 미국 예술가의 입에서 나온 가장 국수주의적인 언급은 도널드 저드의 "나는 유럽 미술에 전혀 관심이 없고 유럽 미술은 끝났다고 생각한다."라는 논평이다. 스텔라는 자신과 비교되곤 했던 유럽의 기하학적 추상회화 화가들에 대해 "그들이 열심히 제작하고 있는 거은 내가 상관 회화(relational painting)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들에게 있어 모든 생각의 기초는 균형이다. 한쪽 구석에 무엇인가를 하고 나면 다른 쪽 구석에도 무엇인가를 해서 균형.. 2019. 7.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