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900년 이후의 미술사(art since 1900) 책 공부/1970년대 노트7

1976년 대안 공간의 설립과 블록버스터 전시의 출현 ▲ 뉴욕에 P.S.1이 설립되고, 《투탕카멘의 보물》전이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다. 대안 공간의 설립과 블록버스터 전시의 출현이라는 두 가지 사건은 미술계의 제도 구조에 중요한 변화가 일어났음을 알린다. 예술을 위한 공공기금 마련책 시행되면서 이중의 자금 집중을 가져왔다. 첫째, 미술관들이 엄청난 입장료 수업을 기대할 수 있는 소위 '박스오피스'전시를 준비하는 데 그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둘째, 대안 공간이라 불리는 공공사업 지향 기관들이 그 지원금을 받게 되면서 상업 갤러리 시스템 외부에 새로운 자금 운용 경로가 열리기 시작했다. 대안 공간의 프로그램을 형성하는 것은 이런 대중 취향이 아니다. 상업주의에서 이탈한다. 실험적이며 한시적인 작품들, 비디오, 퍼포먼스, 음악, 거대 규모의 혼.. 2019. 10. 22.
1974년 행위예술(퍼포먼스 아트), 신체미술 ▲ 크리스 버든이 폭스바겐 비틀 에 자신을 못으로 고정시킨 「못 박힌」을 선보이면서 미국의 퍼포먼스 아트가 신체적 현전의 극단에 도달한다. 이후 많은 추종자들은 행위 미술을 포기하거나 완화하거나 변형한다. 이 글에서는 퍼포먼스 아트를 신체가 '작업의 주체이자 대상'인 미술로 한정해 살필 것인데, 이것은 1970년대 이런 종류의 작업을 다룬 가장 중요한 평론자인 《애벌런치 Avalanche》에서 비평가 위로비 샤프가 '신체미술'을 정의한 것을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한 질문을 던져보면 신체미술은 미술에서의 물질과 흔적에서 벗어나는 해방적 확장을 의미하는가? 아니면 재현의 임무를 불안하게 신체로 떠넘겨 버리는 것, 다시 말하면 미술의 '형상 figure'이 신체(실제로 예술의 원초적 배경이라 할 수 있는)라는.. 2019. 10. 17.
1975년 페미니즘과 페미니즘 미술가들 ▲ 영화감독 로라 멀비가 「시각적 쾌락과 서사 영화」를 발표하자, 주디 시카고와 메리 켈리 같은 페미니즘 미술가들이 여성의 재현에 관해 다양한 입장을 전개한다. 페미니즘은 더할 나위 없이 복잡한 주제이다. 그리고 페미니즘에 자극을 받은 여성들이 60년대 말과 70년대 초에 미술을 변형하면서 페미니즘은 더욱 복잡해졌다. 지난 30년 동안 대부분의 중요한 미술은 사회적으로 구축된 젠더 정체성과 성차의 기호학적 의미 등 페미니즘의 주제에서 일정 부분 영향을 받아기에 독립된 페미니즘 미술사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페미니즘 미술은 민권운동의 노선을 따라 성장한 여성 운동과 관련지어 서술할 수 있다. 60년대 진행된 첫 번째 국면에서 여성은 평등권을 위해 투쟁했고, 페미니즘 미술가는 추상과 같은 모더니즘 형식.. 2019. 10. 15.
1971년 제도 비판 작업, 다니엘 뷔랭, 한스 하케 ▲ 뉴욕의 구겐하임 미술관이 한스 하케의 전시를 취소하고 제6회 《구겐하임 국제전》에 출품된 다니엘 뷔랭의 작품을 철거한다. 제도 비판 작업이 미니멀리즘 세대의 저항에 부딪힌다. 1971년 구겐하임 미술관에서는 포스트미니멀리즘 세대 미술가와 관련된 두 건의 중대한 검열 사건이 발생했다. 우연인지 몰라도 두 사건의 중심에는 미국 미술 제도에 반대하는 유럽 미술가들이 있었고 두 번째 사건에는 미국 미술가들도 몇 사람 관련돼 있었다. 첫 번째 사건은 한스 하케(Hans Haacke, 1936~)의 회고전 기획을 둘러싸고 일어났다. 당시 미술관장이던 토머스 메서는 전시에서 두 작품(「샤 폴스키와 그 밖의 여러 명의 맨해튼 부동산 소유관」(1971), 「솔 골드먼과 알렉스 디로렌조의 맨해튼 부동산 소유권」(197.. 2019. 8.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