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900년 이후의 미술사(art since 1900) 책 공부/1970년대 노트7

1970년 장소 특정적 작업, 대지미술 작업, 마이클 애셔, 로버트 시미스슨, 리처드 세라 ▲ 마이클 애셔가 「포모나 대학 프로젝트」를 설치한다. 장소 특정적 작업이 등장하면서 모더니즘 조각과 개념미술이 논리적으로 연결된다. 60년대 말에 이르면 "빛과 공간 맥락의 변화하는 조건"의 미학은 대상을 아예 없애고, 대신 변경된 장소라는 것을 만들어 낸다. 이곳은 때로는 공적인 공간(도시의 거리)이고 대개의 경우 사적인 공간(갤러리나 박물관 내부)으로서 이전에는 미술가들이 거의 개입하지 않았던 곳이었다. 따라서 이와 같은 개입에 붙여진 이름인 '장소 특정성'은 다른 수단을 사용한 일종의 미니멀리즘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장소 특정적 작업은 표면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사건을 제거하고 산업적인 건축 재료들을 사용했으며(리처드 세라는 강철, 마이클 에셔는 석고보드, 브루스 나우먼은 합판) 대상보다.. 2019. 8. 4.
1972-1973년 개념미술, 비디오 아트 ▲ 1972b / 서독 카셀에서 열린 국제전 《도큐멘타 5》를 통해서 유럽이 개념미술을 제도적으로 수용했음을 알린다. 개념주의의 마주침 1972년은 유럽 개념미술에 있어 기적의 해였는데, 이 해에 베셔 부부, 브로타스, 뷔랭, 한네 다르보펜, 한스 하케, 팔레르모,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작품이 등장했고, 이 작품들이 제도적으로 수용되면서 절정을 맞았다. 개념주의의 핵심은 가능성이 무한하다는 것이다.(변경, 처리 방식, 수량이 무한하다.) 이 세대 미술가들이 인정하고, 반응하려 했던 사실은 '흰색 입방체'의 공간과 벽에는 실제로 제도의 권력과 경제적 이해관계의 네트워크가 속속들이 스며들어 있고, 주체가 순수한 지각 행위 속에서 스스로 자유롭게 구성된다는 중립적인 현상학의 공간에서 완전히 멀어졌다는 점이었다... 2019. 7. 3.
1977년 포스트모더니즘적 그림(picture) ▲ 《그림들》전이 차용의 전략과 독창성 비판을 통해 미술에 '포스트모더니즘' 개념을 발전시킨 젊은 미술가들을 소개한다. 여기서 '그림 Picture'이란 끊임없이 덧쓰일 수 있는 일종의 재현의 양피지로써 발견되거나 '차용'되는 것이지 독창적이거나 유일무이한 것은 아니며, 근대 미학의 요체인 작가성과 진품성에 대한 요구를 희석시키고 심지어는 부정하는 것이었다. "우리가 찾으려는 것은 원천적인 기원이 아니라, 의미 작용의 구조다. 각각의 그림 아래에는 언제나 또 다른 그림이 존재한다."라고 전시를 준비한 더글러스 크림프는 썼다. 그림은 모든 기존 매체를 넘어서는 것으로, 잡지, 책, 광고판은 물론 다른 형태의 대중문화를 통해 똑같이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나아가 '그림'은, 특정 매체가 저항력 있는 사실.. 2019. 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