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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2

작가 1.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말 1980년대 만일 우리가 어떤 과정을 기술하거나, 계산서를 작성하거나, 또는 나무를 보고 사진을 찍으면서 우린 견본을 창조해 냅니다. 이 견본이 없다면 우리는 실재에 관해 아무것도 알 수 없을 것이고 그러면 짐승과 다름없죠. 추상적 그림들은 허구적 견본입니다. 왜냐하면 그림들은 우리가 볼 수도 기술할 수도 없는 실재를 예시하니까요. 우리는 이 실재를 부정적 개념들, 즉 미지의 것, 이해 불가능한 것, 비정형적인 것을 사용해서 식별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수세기 동안 그려왔죠. 즉, 천국과 지옥, 신들과 악마들의 대체 이미지들을 말이죠. 추상회화는 우리가 혼란스럽고 이해 불가능한 것들을 추적하는 데 있어 보다 나은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왜냐하면 추상은 보다 직접적인 표현성-즉, 미술의 모든 수단들-을 가지고 ‘무’를 기.. 2019. 11. 22.
작가 1. 게르하르트 리히터 Gerhard Richter says.... 1964~65 어딘가에서 아주 오래 전에 발췌를 한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말, 글, 생각들이다. 작업실에 놓여있던 전시 도록 책자였던 것 같은데... 정확한 명이 기억나지않아 아쉽다.... 하지만 그의 생각들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직접적인 이야기들은 나에게 많은 영감을 주기에 가끔 꺼내 읽어보는데 여기에도 옮겨본다. 정말 근사한 일을 아는가? 엽서를 베끼는 일처럼 바보스럽고 어리석은 일이 회화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 그리고 사슴, 비행기, 왕, 비서 등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그릴 수 있는 자유, 더 이상 창작하지 않아도 되는 것, 회화라고 알려진 모든 것을 잊어버리는 것, 색, 구성, 공간 그리고 지금까지 알아왔던 그리고 생각해왔던 모든 것이 미술의 전제 조건이기를 갑자기 멈춰버리는 것. 내 그림들이 모델.. 2019. 1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