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년 이후의 미술사(art since 1900) 책 공부/1990년대 노트4 1993년c 흑인 미술가들, 스테레오타입, 인종 ▲ 미국 흑인 미술가들이 정치화된 미술의 새로운 형식을 한창 선보이던 중에 뉴욕에서 열린 휘트니 비엔날레가 정체성을 강조한 작업을 전면에 내세운다. 최근 몇 10년 동안 인종.다문화.페미니즘.쿼어 등 정체성의 정치학은 비숫한 궤적을 그리며 예술의 영역으로 들어왔다. 흑인성, 인종성, 여성성, 동성애주의 같은 부정적인 스테레오타입으로 인식돼 왔다는 점을 제기하고 소수자 미술가들이 제도권 미술에 진입하면서 이들의 긍정적인 이미지들이 강조됐다. 스테레오타입에 대한 비판이 제기돼 정체성이란 타고난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란 사실이 지적됐다. 스테레오타입을 파기하기 위해 다큐멘터리적 재현 형식을 통해 비판하거나 개인적인 경험을 증언하고, 대안적인 미술 전통으로 선회하는 등 여러 가지 전략들을 발전시켰.. 2020. 1. 1. 1994년a 키키 스미스, 로버트 고버, 애브젝트, 폴 매카시, 마이크 켈리 ▲ 중견 작가 마이크 켈리의 전시가 당시 널리 퍼져 있던 퇴행과 애브젝션에 대한 관심을 집중 조명하고 로버트 고버와 키키 스미스를 비롯한 다른 미술가들이 조각난 신체의 형상들을 이용해 섹슈얼리티와 필멸성의 문제를 제기한다. 루이즈 부르주아와 에바 헤세는 60~70년대도 잘 알려져 있었지만, 80~90년대 들어 충동과 환상에 의해 심리학적 양상을 띠기 시작한 신체와 공간에 대한 탐구가 다시 공감을 얻게 되면서 실질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70년대 후반 페미니스트 미술가들과 로버트 고버 같은 게이 미술가들은 AIDS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이성애적 욕망의 대상인 초현실주의적 물신들을 동성애적인 애도와 멜랑콜리를 암시하는 수수께끼 같은 대상으로 변형시켰다. 또한 이들 미술가들은 루이즈 부르주아처럼 "회.. 2019. 12. 31. 1994년b 20세기 드로잉의 새로운 중요성, 윌리엄 켄트리지, 레이몬드 페티본 ▲ 「망명 중인 펠릭스」를 완성한 윌리엄 켄트리지는 레이몬드 페티본 등의 미술가들과 함께 드로잉의 새로운 중요성을 입증한다. 르네상스의 예술적 자의식은 회화 예술을 두 개로 양분했고, 그 두 경향은 로마의 드로잉과 베네치아의 색이었다. 드로잉은 윤곽선과 구성의 힘을, 색은 실내 공간을 빛나는 색으로 어떻게 채울 수 있는지를 보여 주었다. 색채와 드로잉의 분리는 계속돼 입체주의가 명암법으로 아방가르드를 지배하기 시작한 20세기까지 이어진 듯하며, 오직 마티스만이 색채에 대한 진지한 도전을 계속해 나갔다. 그러나 이브-알랭 부아가 지적했듯이 마티스 자신은 "드로잉에 의한 색"이라고 말함으로써 수세기 동안 회화 예술의 논리를 형성했던 구분을 무너뜨렸다. 몬드리안도 후기 작품에서 마스킹 테이프를 색선으로 사용하.. 2019. 10. 20. 1998년 빌비올라 ▲ 빌 비올라의 거대한 비디오 프로젝션 전시가 여러 미술관을 순회화며 영사된 이미지가 현대미술의 보급판이 된다. 지각은 현상학의 주된 관심사였다. 특히 로버트 모리스 같은 미니멀리즘 미술가들은 여기에 특별한 관심을 보였으며 “가장 변하기 어려운 형태조차 일관적이지 않다. 왜냐면 매 순간 자리 이동을 통해 관람자는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작품 외관의 형태를 변화시키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미니멀리즘의 설치 작업은 작품의 완성은 관람자라는 뒤샹의 말을 확인시켜 준다. 봉합의 예술 퍼포먼스 비디오 설치미술 등의 분야는 미니멀리즘이 시작한 신체와 공간에 대한 탐구를 이어갔고 그들의 현상학적 관심을 정교하게 다듬었다. 관람자의 역할이 제한적이던 퍼포먼스와 비디오와는 달리, 모든 것을 관람자의 경험에 맡긴 것은 .. 2019. 6.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