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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 이후의 미술사(art since 1900) 책 공부114

[철학자] 장 보드리야르 60년대 후반 프랑스의 사회학자 장 보드리야르(Jean Baudrillard, 1929~)는 마르크스주의적 분석을 기호의 구조-언어학적 영역에 도입해 의미 작용이 이데올로기를 통제한다고 주장했다. (1968)와 (1970)로 시작된 이 기획은 (1972), (1973)로 발전됐다. 이 주제를 가장 도발적으로 공식화한 개념은 '기호의 교환 가치'로서 교환 가치가 상품에서 회사의 로고 같은 그것의 표상으로 치환됐음을 말한다. 보드리야르는 실재가 그것의 재현에 의해 대체되는 허상(시뮬라크라)에 주목해, 대표적인 예로 디즈니랜드를 들었다. 그는 "디즈니랜드는 '실재'의 나라, 즉 '실재'의 미국이 다름 아닌 디즈니랜드라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존재한다.(마치 감옥이 사회 전체가 교도소라는 것을 감추기 위해 존재하.. 2019. 7. 28.
1966년b 루이즈 부르주아, 에바 헤세, 쿠사미 야요이 ▲ 《기이한 추상》전이 뉴욕에서 열린다. 여기서 루이즈 부르주아, 에바 헤세, 쿠사미 야요이 등의 작품이 미니멀리즘 조각 언어에 대한 표현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루이즈 부르주아(Louise Bourgeois, 1911~)는 어렸을 때부터 태피스트리를 복원하는 가업을 도왔다. 손상된 형상들을 수선하는 이 일은 그녀의 인격 형성에 영향을 끼쳤을지 모른다. 왜냐하면 이후 그녀의 미술은 손상과 수선을 연상시키는 것들 사이에서 동요하기 때문이다. 그녀의 설명에 따르면 이 동요의 핵심은 집 안에 정부를 들여놓음으로써 가정을 깨뜨린 그녀의 아버지가 있었다. 초기 부르주아는 초현실주의의 영향을 받은 작품을 제작하였고 그녀 특유의 양식을 60년대 초에 들어서야 나타나기 시작했다. 당시 그녀는 석고, 라텍스, 직물 등으로.. 2019. 7. 27.
[이론] 탈숙련화 탈숙련화(deskilling)라는 용어는 1981년 《아트 앤드 텍스트》에 실린 이언 번(Ian Burn)의 글 「60년대: 위기와 여파(혹은 구개념미술가들에 대한 기억)」에서 처음 사용됐다. 이 용어는 20세기 미술에서 진행된 수많은 노력을 비교적 정확하게 기술해 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이 노력들은 미술 제작과 미학적 가치 평가 모두의 지평으로부터 장인적 능력, 탁월한 수공적 기량과 관련된 모든 형식을 제거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서로 연관된다. 탈숙련화는 회화의 마감 처리에 대한 전통적인 관례를 붓 자국이 거칠게 드러나는 처리 방식으로 대체한 19세기 말 인상주의자들과 조르주 쇠라의 작품에서 처음 등장한다. 따라서 아카데미의 회화가 지닌 매끄러운 표면은 더 이상 유지될 수 없었고, 대신 안.. 2019. 7. 27.
1967년a 로버트 스미스슨, 브루스 나우먼 ▲ 「뉴저지 퍼세이익 기념비로의 여행」을 발표한 로버트 스미스슨이 60년대 후반 미술 작업의 개념으로서 '엔트로피'를 제시한다. 로버트 스미스슨은 초기에 발표한 자신의 글 「엔트로피와 새로운 기념비」(1966)에서 "줄지어 놓여 있는 상품은 소비자의 망각 속으로 빠져든다. 내부의 이런 우울한 복잡성은 미술에 활기 없고 지루한 것에 대한 새로운 소재를 제공한다. 이 활기 없음과 지루함이 오히려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많은 미술가에게 영감을 준다."라고 쓰며 곧이어 로버트 모리스, 댄 플래빈, 저드 등의 작업을 "과잉-단조로움"개념을 통해 분석하며 미니멀리즘에 대한 최초이자 탁월한 평론을 내놓는다. 역전된 폐허 스미스슨의 글 제목이 암시하는 것처럼 그 모델은 엔트로피 법칙이었다. 그것은 그의 모든 미술 작업을.. 2019.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