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년 이후의 미술사(art since 1900) 책 공부114 [인물] 카를 아인슈타인 카를 아인슈타인(Carl Einstein, 1885~1940)은 아프리카 조각을 민족지학적 인공품이 아닌 미학적 측면에서 다룬 최초의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1915년 방대한 도판과 함께 새로운 견해를 개진한 그의 저서 「흑인 조각」은 당시 아방가르드 미술가들 사이에서 널리 읽혔으며 최초로 20세기 미술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를 제공했다. 그의 저서가 출판된 것은 논의의 대상이던 20세기 미술이 사반세기라는 짧은 역사밖에 가지지 못했던 1926년이었다. 이미 저명한 저술가였던 아인슈타인이 쓴 모더니즘 소설 「베부퀸」은 1912년 출판되자마자 무수한 아방가르드 잡지의 주목을 받았으며, 문화비평가로서 그는 테오도어 아도르노와 발터 벤야민의 주요 회원으로 있었던 프랑크푸르트학파와 유사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2019. 10. 6. 1930년b 조르주 바타유 '무정형', 「원시 미술」 ▲ 조르주 바타유가 에 「원시 미술」에 관한 비평문을 쓴다. 이를 계기로 아방가르드와 원시주의의 관계, 그리고 초현실주의 내부에 존재하던 뿌리 깊은 분열의 기미가 표면화된다. 철학자, 사서, 포르노그래피 작가, 비평가, 그리고 이단적인 초현실주의 잡지 의 편집자였던 조르주 바타유(Georges Bataille, 1897~1962. 앙드레 브르통은 그를 초현실주의 "내부의 적"이라 불렀다.)가 심리학자 조르주 루케(Geroges Luquet)의 신간 「원시 미술(L'art Primitif)」에 대해 논평하기로 했을 무렵, 원시주의는 더 이상 아방가르드의 전유물이 아니었다. 더욱이 구석기 미술과 부족 미술 모두를 포함했던 '원시주의'란 용어는 종으로서 인류의 진화를 다루는 개체발생론, 혹은 윤리적 측면에서 .. 2019. 10. 5. 1930년a 바이마르 독일에 등장한 사진의 새로운 구조와 여성 사진가 ▲ 20~30년대 바이마르 독일에서 등장한 대중 소비자와 패션 잡지가 사진의 제작과 배포에 대한 새로운 구조를 만들면서 여성 사진가들의 등장을 돕는다. 23~30년대 유럽과 미국의 주요 사진가들 중 상당수가 여성이었다는 사실은 우연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사진은 예술에 있어 탁월한 손 기술만이 유일한 기준으로 여겨지던 가부장적 통례를 바꾼 기계적이고 과학적인 이미지 제작 장치로 언급된다. 이미지를 기술-과학적으로 재조합한 사진은 예술적 정체성의 근저에 놓인 '남성적 숭고함'에 관한 생각들이 재형성되는 과정과 관계가 깊다. 20년대 사진사에서 가장 중요한 두 명의 주인공의 자화상 사진을 비교해 보면, 바이마르 여성들의 사진의 특징과 거기에 구현된 긴장감이 보다 분명해진다. 게르마인네 크룰(Germaine K.. 2019. 10. 4. 1927년c 찰스 실러, 조지아 오키프, 정밀주의, 기계시대 ▲ 찰스 실러가 포드 사로부터 의뢰를 받아 새로 신축한 리버 루즈 공장의 모습을 기록으로 남긴다. 북미 모더니스트들이 기계시대에 서정적으로 접근하자 조지아 오키프는 이를 자연 세계로 확장한다. 모더니즘 사원으로서의 기계 북미 대륙에서 모더니즘의 발견은 제1차 세계대전 중 뒤샹과 피카비아와 같은 미술가들의 망명지였던 미국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당시 뉴욕은 아방가르드의 임시 수도였고 (피카비아가 후원한) 스티글리츠 살롱과 월터 아렌스버그와 루이즈 아렌스버그 부부의 살롱(뒤샹은 여기서 미국인 만 레이를 만났다. 얼마 안 있어 만 레이는 미국의 다다와 초현실주의의 핵심 인물이 된다.)은 아방가르드 활동의 중심지였다. 나름의 방식으로 이미 모더니즘 기법을 채택했던 마린, 스텔라, 아서 도브, 마스덴 하틀리(Ma.. 2019. 10. 2. 이전 1 ··· 4 5 6 7 8 9 10 ··· 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