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의 먼지21 유튜브 레볼루션 / 로버트 킨슬, 마니 페이반 나도 처음엔 그랬다. '유튜브? 먹방이나 귀여운 동물들, 게임 영상 등을 보며 시간 때우는 거 아니야?'라고... 하지만 이런 나의 생각이 깨지는 데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어떤 정보를 얻기 위해 네이버 검색을 하다 원하는 글은 찾지도 못하고 광고성 문구들의 포화에 인내심이 다다를 때 즈음 우연히 동영상 카테고리 속 유튜브 영상이 노출되어 있었다. 마치 문자가 지루하기도 하던 차, 영상을 클릭해 보았는데 마침 내가 찾던 양질의 정보가 있는 것이었다. 이건 뭐지? 유튜브가 이랬었나? 우와 신기한데?라는 생각으로 다른 것들도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 속엔 엔터테인적인 것뿐 아니라 교육적인 것, 시사적인 것, 교양정보 등등 무궁무진한 콘텐츠들이 있었다. 언제부터 이렇게 발전한 거지? 왜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 2019. 6. 27. 문명의 붕괴 / 재레드 다이아몬드 「총, 균, 쇠」 나에게 있는 책장 붙박이 책 중 하나이다. 무려 3년 전부터 꽂혀있다가 꺼내다가 다시 꽂혀있기를 수차례 한 책인데 사피엔스를 읽고 나니 왠지 이 책은 어떤 관점에서 역사를 다루고 있나 궁금해져 읽고 싶어졌다. 나온 지 20년도 지난 예전 책이기도 하고 재레드 다이아몬드가 그 후 또 다른 책을 출판했을까 궁금해져 검색하던 중 그의 문명을 다룬 두권(문명의 붕괴, 어제까지의 세계)의 책이 더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문명의 붕괴란 제목이 무척 나를 끌었는데 그 무렵 틈나는 대로 4대 문명의 다큐를 찾아보기도 해서 인지 아니면 본능적으로 죽음에 더 이끌리는 법이어서 인지 총,균,쇠는 다시 제쳐두고 문명의 붕괴를 먼저 읽기로 했다. 처음 책을 마주한 순간 그 압도되는 두께에 무척 놀랬다. .. 2019. 6. 24. 사피엔스 / 유발 하라리 워낙 유명한 책이라 읽어 보고 싶은 마음이 커 사두었는데 두께 때문에 선뜻 손이 가질 않는 책이었다. 나에게는 이런 책들이 꽤나 있다. (언젠간 꼭 다 읽으리라!!) 지난 4월부터 책꽂이에 있는 벽돌 책들을 깨기 시작해야겠다고 다짐하고선 고른 첫 번째 책이 바로 사피엔스다. 조금 지루하지 않을까 하고 우려했던 것과 달리 유발 하라리가 긴 호흡이 필요한 책의 요소요소에 예시나 이론적 글의 배치도 잘하여 내용을 따라가기가 쉬웠다. 또 개인적으로는 1부에 무척 흥미진진하고 재밌는 부분들이 많아 시작부터 흡입이 잘 되어 갈수록 더 이목을 끄는 부분이 있겠지란 기대감으로 읽어가기 시작했다. (비록 책을 다 읽었을 땐 그래도 인지 혁명이 가장 재미있었지만 말이다.) 4부작으로 나뉘어 한 부씩 연대씩으로 내용 정리가.. 2019. 6. 21. 미학과 미술 / 박일호-2 이 책은 미술사를 훑어본다는 느낌으로 읽어 보기에도 좋고 그 시대에 맞는 이론가들 철학자들의 이론이 무겁지 않을 정도로 제법 상세히 적혀있어 미학이 어떻게 발견되어 철학적인 사유와 예술 사이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기본적인 개론을 쌓기에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읽으면서 머릿속으로 미술에 대한 정리가 잘 되어 더욱 좋았다. 그중 ‘미학’이라는 용어가 쓰이기 시작한 18세기 전후 미술에 관해서 내가 요점 정리하고 싶은 부분들의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 17-8세기 데카르트의 합리론과 17세기 고전주의 고전주의 예술은 모방이라는 르네상스 시대의 생각을 이어가지만, 작품 창작이라는 실제적인 요구보다 합리론 철학에 근거를 둔 이론을 이루려 했다. 자연의 보편적인 것을 이성을 통해서 인식할 수 있다는 데카르트.. 2019. 6. 20.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