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의 단상88 하루한줄쓰기_23.11.19 향은 기억보다 강하다. 감각은 순간보다 강하다라고도 할 수 있다. 오랜만에 가본 교보문고에서 더 이상 그 향이 나질 않았다. 내겐 그 향이 그곳의 정체성이었나보다. 2023. 11. 19. 하루한줄쓰기_23.11.18_호기심 호기심만으로도 책을 읽어 갈 수있다. 책을 읽을 때 여러가지 목적이 있다. 어떤 분야에 지식을 얻고 싶어서, 철학적 사유를 익히고 깊어서, 나를 발전시키고 싶어서 등등 이런 이유로 책들을 읽으려면 나는 아직 맑은 정신과 검강한 신체를 전제로 한다. 왜냐면 아픈 날은 책을 읽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저녁이 다 되어서야 조금 나아진 상태로 평소 좋아하던 고명환님의 라방을 들었다. 거기서 한 문장을 읽어주셨다. “우리의 불행은 우리의 욕망과 능력의 불균형에서 비롯된다.” 라는 구절이었다. 욕망과 능력의 불균형..... 능력밖에 부리는 욕심이 내 고통의 원인이된다라..... 당장 책꽂이에 있던 에밀을 꺼내들었다. 이십년은 된 것 같다. 읽지도 않고 내 책장에 전세내듯 늘 눈에 띄는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그 책.. 2023. 11. 18. 하루한줄쓰기_23.11.17_반복의 중요성 새로운 공부를 할 땐 기존의 기억이 없기에 기억하기 위해선 반복이 중요하다. [박문호박사의 빅히스토리 공부]를 완독했다. 남기고 싶고 기억하고 싶은 부분이 너무나도 많다. 책을 통째로 머리속에 집어넣고 싶을 정도이다. 새로운 분야이기에 낯설고 익숙하지 않은 개념들도 무척이나 많았다. 하지만 이해 못하면 못하는 대로 꾸준히 읽어나갔고 다 읽고 서문을 다시 읽었는데 처음 읽었을 땐 눈여겨보지 않았던 문장이 이제야 들어온다. ’반복의 중요성‘ 그래서 재독을 하기로 결심했다. 2023. 11. 17. 하루한줄쓰기_23.11.16_허무에 빠지지 않는 법 “일(일상)의 순간 순간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라.” 라고 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사육사가 세바시 인터뷰에서 한 마지막 말이 무척이나 와닿는다. 책 [아주 작은 습관의 힘]에서 발견했던 나의 손에 꼽는 문장인 ‘오랜 시간 수많은 순간들’과도 그 의미가 통한다는 것을 이 글을 쓰는 순간 알게되었다. 오랜 시간 수많은 순간들이 ’나의 정체성‘임을 자꾸 잊게 된다. 그리고선 쉽게 오늘도 허무에 빠졌었다. 강철원님에 의하면 허무에 빠지는 이유는 일을 성과 중심으로 보기때문이다. 성취가 없다고 생각하면 ‘내가 이 일을 왜 하고있지’라는 의미상실에 빠지게되고 결국 허무감에 빠지게 된다. 이 말에 백프로 동의한다. 바로 오늘 오후에 내가 겪었기 때문이다. 성취만을 바라보고_왜냐면 그건 나에게 간절했기에_ 그것이 이루어.. 2023. 11. 16.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