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한줄쓰기_23.11.10_그사람의걸음걸음
사랑이 눈에 보이는 순간이 어떤 것인지를 명확하게 보여준 그 사람의 걸음걸음이 눈부시게 다가온다. 동물과 인간이란 다른 종들의 만남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동네 고양이들에게 밥을 먹이는 사람들, 반려견과 산책나온 사람들, 비둘기를 내쫒는 사람들, 참새를 관찰하는 사람들 . . . 흔히 스쳐가는 하나의 순간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년 가까이 지켜봐온 야생동물과 그의 교감은 순간에 지나지 않고 깊이 다가오게되는데, 감정이 전해지기 때문이다. 슬픔, 기쁨, 뿌듯함, 사랑스러움, 등등 그 감동은 지속적인 관심을 유발시키고 마치 내 일인 마냥 깊숙하게 파고들게 된다. 좋은 감정은 좋은 그 자체로 그 반대 감정도 누그러뜨린다. 감정을 흩뿌리는 그 걸음걸음이 눈부셔, 보는 나는 금새 그들에게 동화되어 버..
2023. 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