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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 앨런 캐프로, 클래스 올덴버그, 미술 시장 ▲ 12월에 클래스 올덴버그가 뉴욕 이스트 빌리지에 「가게」를 연다. 「가게」는 하나의 '환경'으로서 주위에 널린 저렴한 가게들의 진열 방식을 흉내 냈으며, 모든 품목은 판매를 위한 것이었다. 겨울부터 이듬해 봄까지 10개의 다양한 해프닝이 「가게」 부지에 위치한 올덴버그의 레이 건 극장에서 수행된다. 앨런 캐프로(Allan Kaprow, 1927~)의 에세이 「잭슨 폴락의 유산」이 《아트뉴스》 1958년 10월호에 발표됐다. " ······ 오늘날의 젊은 예술가들은 더 이상 '나는 화가다' 또는 '시인이다', '무용가다'라고 말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그들은 그저 '예술가'다. 모든 삶이 그들에게 열려 있다. 그들은 평범한 사물로부터 평범함의 의미를 발견해 낼 것이다. 그들은 평범한 사물을 특별하게 .. 2019. 7. 6.
1960년 그린버그, 리히텐슈타인 ▲ 비평가 피에르 레스타니가 파리의 다양한 미술가를 모아 누보 레알리즘 그룹을 결성한다. 이 그룹은 콜라주, 레디메이드, 모노크롬의 패러다임을 재정의한다. 미술이 대중과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이름 아래 활동하는 미술가 그룹이 조직돼야 한다고 생각한 프랑스 비평가 피에르 레스타니는 1960년 10월 27일 파리 이브 클랭의 아파트에 모인 일군의 미술가들을 설득하여 하나의 아방가르드 운동을 일으켰다. ▲클레멘트 그린버그가 「모더니즘 회화」를 발표한다. 그의 비평이 방향을 바꾸어 60년대 새로운 논쟁들을 만들어 낸다. 40년대 말부터 60년대 초반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비평가 클레멘트 그린버그는 기술적 용어들을 만들어 왔다. 이 용어들을 통해 매우 정교하면서 탄탄한 방식으로, 자신이 옹호했던 전후 미.. 2019. 7. 5.
[소크라테스의 변명] / 플라톤 고전 중에서도 오래된 책이다. 우리나라에선 몇 년 전부터 정암학당에서 플라톤 전집(원연 번역본으로)을 내고 있는데 처음 읽은 책은 '향연'이었고 '변명'을 두 번째로 읽어보았다. 「소크라테스의 변명」, 누구나 한 번은 들어봤을 유명한 책이다. 소크라테스, 이 유명한 그리스 철학자는 그가 직접 써 내려간 책은 없다. 광장이나 사람들이 모인 열린 공간에서 면대면으로 직접 토론을 하는 사람이었으니 당연한 소리이다. 대부분이 플라톤에 의해서 아니면 크세노폰에 의해서 전해지는 말들을 엮어 책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래서 소크라테스의 ○○이라 해도 어디까지가 그의 말이 반영된 것인지 아니면 플라톤의 사상인지 정확히 따져 볼 수 없지만, '변명'은 재판 시 상황을 재현한 책으로써 가장 직접적으로 소크라테스의 말, 생각.. 2019. 7. 4.
1972-1973년 개념미술, 비디오 아트 ▲ 1972b / 서독 카셀에서 열린 국제전 《도큐멘타 5》를 통해서 유럽이 개념미술을 제도적으로 수용했음을 알린다. 개념주의의 마주침 1972년은 유럽 개념미술에 있어 기적의 해였는데, 이 해에 베셔 부부, 브로타스, 뷔랭, 한네 다르보펜, 한스 하케, 팔레르모,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작품이 등장했고, 이 작품들이 제도적으로 수용되면서 절정을 맞았다. 개념주의의 핵심은 가능성이 무한하다는 것이다.(변경, 처리 방식, 수량이 무한하다.) 이 세대 미술가들이 인정하고, 반응하려 했던 사실은 '흰색 입방체'의 공간과 벽에는 실제로 제도의 권력과 경제적 이해관계의 네트워크가 속속들이 스며들어 있고, 주체가 순수한 지각 행위 속에서 스스로 자유롭게 구성된다는 중립적인 현상학의 공간에서 완전히 멀어졌다는 점이었다... 2019.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