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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 모리스 메를로-퐁티 Maurice Merleau-Ponty, 1908~1961 그는 장-폴 사르트르, 시몬 드 보부아르와 함께 전후의 중요한 잡지인 《Les Temps modernes》를 창간했고, 1952년부터 콜레주 드 프랑스의 철학과장 직을 맡았다. 그는 데카르트를 위시한 모든 관념론에 반대했다. 이런 비판은 의식이 세계와 조화롭게 연결되어 있다는 경험 모델에 대한 거부로부터 나온 것이었다. 경험 모델은 의식과 세계 사이의, 더 나아가 하나의 의식과 다른 의식 사이의 근원적인 불연속을 설명할 수 없는데, 그는 이 단절을 설명하지 않고서는 인간 주체를 파악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빌헬름 쾰러의 게슈탈트 심리학의 영향을 받은 메를로-퐁티는 "지각 환경(perceptual milieu)"에 관심이 있었다. 이 개념은 "세계 내 존재(being-in-the-world)"라는 독특한 .. 2019. 7. 18.
1962년c 댄 플래빈, 칼 안드레, 솔 르윗 ▲ 커밀라 그레이의 「위대한 실험: 러시아 미술 1863~1922」의 출판으로 인해, 블라디미르 타틀린과 알렉산드로 로드첸코의 구축주의 원리들에 대한 서구의 관심이 되살아난다. 댄 플래빈, 칼 안드레, 솔 르윗 등과 같은 젊은 미술가들이 이 원칙들을 다른 방식으로 정교하게 다듬어 낸다. 불완전한 기획들 조각에 대한 몇몇 유물론적 원칙들은 50년대 마크 디 수베로의 거대한 아상블라주나 데이비드 스미스와 앤서니 카로의 용접 구축물을 통해 복원됐다. 그러나 도날드 저드(Donald Judd, 1928~1994), 댄 플래빈(Dan Flavin, 1933~1996), 칼 안드레(Carl Andre 1935~), 솔 르윗과 같은 패기 넘치는 젊은 미술가들은 곧 이 세명의 선배들을 비판하기 시작했다. 즉 이 세명의.. 2019. 7. 17.
1965년 미니멀리즘 이론, 도널드 저드, 로버트 모리스 ▲ 도널드 저드가 「특수한 사물」을 발표한다. 저드와 로버트 모리스가 미니멀리즘 이론을 정립한다. 초월성에 대한 거부 미니멀리즘 미술은 회화와 조각 사이에 다리를 놓는다는 것, 실제로 회화와 조각 사이의 구분을 없앴다는 진술이 1965년 「미술 연감」에 실린 저드의 글 「특수한 사물들」의 주된 내용이었다. (이 글은 당시 진행되던 작업들을 이론화하려는 첫 번째 시도였으며, 1966년 모리스의 「조각에 대한 노트」는 그 두 번째였다.) 프랭크 스텔라가 1961년부터 제작해 온 세이프트 캔버스나 중앙 집중식 줄무늬 캔버스를 두고, 강도가 어떻든 간에 숙명적인 환영 공간을 만들었던 과거의 회화가 이제는 널빤지가 되어 삼차원의 사물로 존재하기 시작했다고 보았다. "삼차원은 실재 공간이다. 그것은 환영주의와 즉물.. 2019. 7. 16.
2010년a 아이웨이웨이, 장환, 중국 동시대미술 ▲ 아이웨이웨이의 대규모 설치 작업 「해바라기 씨」가 런던 테이트 모던의 터빈 홀에 전시된다. 중국 미술가들은 중국의 풍부한 노동시장을 활용해 그 자체가 사회적 대중 고용 프로젝트가 되는 작업들을 선보임으로써 중국의 빠른 현대화와 경제 성장에 반응한다. 2007년 독일 카셀 도큐멘타 12에 출품된 아이웨이웨이(1957~)의 작품에는 「동화」라는 재치 있는 제목이 붙었다. 「동화」의 목표 중 하나는 중국에서 해외로 여행할 때 발생하는 행정적 어려움에 대해 주의를 환기시키고 이를 극복하는 것이었다. 허울 좋은 세계화 그늘에 가려진 실상을 보여준다. 대중과 개인을 병치한 그의 전략은 마이클 하트와 안토니오 네그리가 2000년에 [제국]을 출판한 이후 불거진 세계화 시대의 ‘다중’에 대한 논의와 부합한다. “상.. 2019. 7.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