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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 이후의 미술사(art since 1900) 책 공부/책 속 상자33

[철학자]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Ludwig Wittgenstein, 1889~9151)은 언어에 대한 관념에서 플라톤주의를 제거하기 위해 애썼다. 그는 (1953)에서 '표현'이라는 관념을 비판했다. 표현은 추상미술, 특히 추상표현주의에서는 매우 본질적인 것이었다. 여기서 표현이란 의미를 표현하는 의도라는 관념에 근거를 둔 것이다. 의도는 그것이 말이나 시각을 통해 표현되기 이전에 존재하는 의미에 대한 의지인데, 이런 점에서 비트겐슈타인은 사적이고 타인들은 알 수 없는, 그러나 우리 자신은 즉각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마음의 삶에 대한 그림을 수반한다고 주장했다. 우리 각자가 유일하게 접근할 수 있는 사적 의미라는 관념 대신에 비트겐슈타인은 "단어의 의미는 그것의 용법"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삶의 형식"에 .. 2019. 7. 25.
[이론] 미술의 스펙터클화 90년대 문화 전반에서 건축과 디자인의 중요성이 새롭게 인식됐다. 이런 현상은 초기 포스트모더니즘 논쟁이 건축에 중심을 두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소비생활의 많은 측면, 즉 패션과 판매, 기업 브랜드와 도시 재개발 등에서 넘쳐나는 디자인과 디스플레이에 의해 더 부추겨지고 견고해졌다. 디자인과 디스플레이에서 경제적 측면을 강조하는 것은 전시 기획과 미술관 건축 모두에게 영향을 미쳤다. 즉 모든 대형 전시들은 그 자체로 하나의 설치 작품으로 구상되는 듯하며, 모든 새로운 미술관은 스펙터클한 '총체예술'로 구상되는 듯하다. 대표적인 예로 프랭크 게리가 디자인한 구겐하임 미술관과 헤어조그와 드 뫼롱이 개축한 템스 강변의 테이트 모던은 이제 그 자체가 관광명소가 됐다. 다른 대규모 미술관과 마찬가지로 전후 미술.. 2019. 7. 24.
[이론 ] 네오아방가르드 페터 뷔르거는 「아방가르드 이론」(1974)에서 지난 150년 동안 이뤄진 미술 작업을 다음과 같이 세 시기로 구분한다. 미학적 영역과 그것의 제도의 자율성을 주장하던 모더니즘 시기, 정확히 그런 자율성을 비판하는데 초점을 두었던 2차 대전 이전의 아방가르드 시기, 그리고 그런 비판을 일련의 공허한 제스처를 통해 재연했던 유럽과 미국 전후 문화의 네오아방가르드(뷔르거의 용어)시기, 이 세 시기 모두 서로 연관됨에도 불구하고 뷔르거는 두 번째 시기의 아방가르드의 급진성만을 인정한다. 왜냐하면 입체주의에서 러시아 구축주의와 다다를 거쳐 초현실주의에 이르는 1915~1925년의 "역사적 아방가르드" 기획 내부에서 모더니즘의 전통적인 전제였던 미술의 자율성이 거부됐고, 그 결과 예술적 실천을 삶의 실천에 재위치.. 2019. 7. 21.
[잡지] 아트포럼 60년대가 시작될 무렵, 미국 미술 잡지들의 관심은 과거에 집중되어 있었다. 《아트뉴스》는 저명한 편집자인 토머스 헤스에게서 추상표현주의에 대한 열정을 그대로 이어받았고 《아트 인 아메리카》는 그 이름이 시사하는 것처럼, 미국인의 제작물에만 관심을 두었다. 그러나 50년대 말에 미술 생산의 열기가 가열되자 편협한 시각을 뛰어넘을 만한 잡지가 나올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1962년에 샌프란시스코에 있던 필립 라이더와 존 코플란스는 이때를 놓치지 않았다. 곧 그들은 갓 시작한 《아트포럼 Artforum》을 샌프란시스코에서 로스앤젤레스로 가져왔고, 그곳에서 발행인인 찰스 코울스와 특유의 정방형 판형으로 이 잡지를 디자인한 에드 루샤가 합류하게 된다. 50년대 후반에 등장한 추상적이고 극도로 미니멀한 엘스워.. 2019. 7.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