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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 이후의 미술사(art since 1900) 책 공부/책 속 상자33

[인물] 거트루드 스타인 상위 중산층 유대계 미국인 가족의 막내로 태어난 작가 거트루드 스타인(Gertrude Stein, 1874~1946)은 유럽에서 유년기를, 오클랜드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후 하버드와 존스홉킨스 의대에서 수학했다. 거트루드가 1904~1905년 겨울에 파리에 있는 오빠 레오와 함께 지내는 동안, 남매는 1905년 앙데팡당전에서 마티스의 「모자를 쓴 여인」을 구입하면서 선진 회화를 수집하고 플뢰뤼스 거리에 있는 집에 미술가와 작가들을 초대해 교류하기 시작했다. 거트루드는 세잔에 대한 이해에 이어 모더니즘 구성이 내적 위계나 중심, 또는 "틀" 없이 균일한 강조점을 창조한다고 여겼고 "대상으로서의 대상"이 지닌 공평하게 중요하고 생생한 모든 측면을 포착하고자 했으며, "늘, 언제나, 반복의 찬가를 기록해야 한다.. 2019. 9. 1.
[인물] 로저 프라이와 블룸즈버리 그룹 20세기 초 영어권 국가에서 프랑스의 선진 회화의 가장 열성적 지지자는 영국의 화가이자 비평가인 로저 프라이(Roger Fryy, 1866~1934)였다. 그의 기획으로 1910년 그래프턴 갤러리에서 열린 《마네와 후기인상주의전》은 회의적인 런던의 대중들에게 세잔, 반 고흐, 고갱, 쇠라 등의 작품을 소개한 최초의 전시였으며 여기서 '후기인상주의'란 용어가 처음 사용됐다. 1912년에 그는 재차 그래프턴 갤러리에서 제2회 《후기인상주의》전을 개최했다. 프라이가 핵심 멤버로 속해있던 블룸즈버리 그룹은 20세기 초 런던의 예술가들이 유동적으로 참여했던 집단으로, 소설가 버지니아 울프와 레너드 부부, 그녀의 언니이자 화가였던 버네사 벨과 연인인 덩컨 그랜트, 작가 제임스와 리턴 스트레이치 형제, 그리고 경제학.. 2019. 8. 30.
[인물] 페기 구겐하임 페기 구겐하임(Peggy Guggenheim. 1898~1979)은 아방가르드 미술을 열렬히 지지한 20세기의 위대한 수집가 중 한 명이다. 사망할 당시 소장품 중에는 칸딘스키, 클레, 피카비아, 브라크, 그리스, 세베리니, 발라. 판 두스뷔르흐, 몬드리안, 미로, 에른스트, 데 키리코, 탕기, 달리, 마그리트, 폴록, 마더웰, 고르키, 브라우너의 작품은 물론, 브랑쿠시, 칼더, 립시츠, 로랑, 페프스너, 자코메티, 무어, 아르프의 조각이 포함돼 있었다. 1920년 파리로 간 구겐하임은 이류 초현실주의 화가였던 로렌스 바일(Laurence Vail, 이후 남편이 된다.)을 통해서 마르셀 뒤샹, 만 레이, 아나이스 닌, 막스 에른스트, 사뮈엘 베케트의 보헤미안 세계를 알게 된다. 구겐하임의 컬렉팅 활동은 .. 2019. 8. 21.
[이론] 이국적인 것과 나이브한 것 원시주의가 근대 유럽의 첫 번째 이국주의는 아니다. 18세기에는 시느와즈르(Chinoiserie, 중국 취미)으로, 그 다음엔 일본(지포니즘)으로 관심이 옮겨 갔다. 이런 이국에 대한 매혹은 대개 역사적 정복(나폴레옹의 1798년 이집트 출정과 1853년 강제적인 일본의 문호개방)과 제국주의적 행보(프랑스의 미술가들은 주 프랑스의 식민지로, 독일 미술가들은 독일 식민지로 향했다.)로 이어졌다. 그러나 이 장소들은 "상상의 지리학"(1978년 출간된 「오리엔탈리즘」의 에드워드 사이드의 용어)을 구성했다. 즉 그것은 심리적으로 이중적 감정과 정치적 야심이 투사된 공간-시간 지도였다. 이렇게 오리엔탈리즘 미술은 대개의 경우 중동을 문명의 요람이자 제국의 지배를 필요로 하는 낡아빠지고 부패하고 여성적인 곳으로 .. 2019. 8.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