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36 하루한줄쓰기_23.11.21_세포분열과 존재 죽음의 의미 특별해진 존재와 죽음의 의미가 근원적인 이유였다니 놀랍다. 책 [마이크로코스모스]에 이런 구절이 있다. “구조가 복잡한 생물은 정자와 난자가 융합해서 수태가 이루어지는 순간부터 매우 복잡한 발생 단계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자신의 존재와 죽음에 대해 특별한 의미를 갖게 된다.” 우리가 느끼는 존재와 죽음에 대한 특별한 감정이 세포의 진화과정에서 발생된 근원적인 이유였다니 좀 멍해진다.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 의문이 드는 저녁이다. 특별해진 죽음 특별해진 존재 2023. 11. 21. 하루한줄쓰기_23.11.20_천천히 순간을 천천히 순간을 느끼며 살자. 어떤 특정한 기분에 내 하루를 내어주지 말고 특정한 상태에 내 하루를 내어주지 말고 특정한 다짐에 휘둘리지 말고 오롯이 그 순간 또 한 순간만을 느끼며 살자. 오 롯 이 . . . 2023. 11. 20. 하루한줄쓰기_23.11.19 향은 기억보다 강하다. 감각은 순간보다 강하다라고도 할 수 있다. 오랜만에 가본 교보문고에서 더 이상 그 향이 나질 않았다. 내겐 그 향이 그곳의 정체성이었나보다. 2023. 11. 19. 하루한줄쓰기_23.11.18_호기심 호기심만으로도 책을 읽어 갈 수있다. 책을 읽을 때 여러가지 목적이 있다. 어떤 분야에 지식을 얻고 싶어서, 철학적 사유를 익히고 깊어서, 나를 발전시키고 싶어서 등등 이런 이유로 책들을 읽으려면 나는 아직 맑은 정신과 검강한 신체를 전제로 한다. 왜냐면 아픈 날은 책을 읽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저녁이 다 되어서야 조금 나아진 상태로 평소 좋아하던 고명환님의 라방을 들었다. 거기서 한 문장을 읽어주셨다. “우리의 불행은 우리의 욕망과 능력의 불균형에서 비롯된다.” 라는 구절이었다. 욕망과 능력의 불균형..... 능력밖에 부리는 욕심이 내 고통의 원인이된다라..... 당장 책꽂이에 있던 에밀을 꺼내들었다. 이십년은 된 것 같다. 읽지도 않고 내 책장에 전세내듯 늘 눈에 띄는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그 책.. 2023. 11. 18.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59 다음